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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혹독한 계절을 웃어넘기는 법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경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콕콕 쑤시는 이가 있다. 바로 서른여덟에 홀연히 석사 유학을 떠난 이아롬 작가다. 수백만 명이 그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유학 자체가 아니라 그의 이야기 속에 담긴 이겨내고, 인정하고, 다독이고, 사랑하는 삶의 모양에 있다. 캐나다에서 아이 둘을 혼자 돌보며 유학하는 동안 그는 공부보다 더 멋진 것을 배웠다고 했다. 바로 ‘모든 시간들은 결국 만난다’는 삶의 법칙이다. 인생이란, 흘러간 시간만큼 반짝거린다는 따스한 삶의 법칙이다.
수십 가지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변화하는 작가의 감정과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인생을 작게 응축해 놓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다. 그의 문장은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면서도 난데없이 위트있다. 그래서 웃다가, 울다가, 다시 진지하게 생각에 잠기게 한다.
누구나 언젠가 품었던 소망 하나쯤 있을 테다. 소망이란 표현보다 더 복잡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찾지 못해 답답한 무엇, 알고 있으나 밖으로 꺼내지 못한 감정, 애써 속이고 있는 부러움,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안함 등. 이아롬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 소중한 것을 다시 찾아보자. 늦어도 문제없고, 엉성해도 괜찮다. 별에게 맹세코,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다.